계산기에서 인공지능까지, 컴퓨터는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오늘날 우리는 컴퓨터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인공지능, 심지어 냉장고와 자동차까지—모두 컴퓨터 기술 위에 세워져 있죠.
그렇다면 이 놀라운 기술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컴퓨터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컴퓨터의 역사를 3개의 시기별 소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계산기에서 기계식 컴퓨터까지 (17세기~1940년대)
“계산하는 기계”라는 개념의 탄생
컴퓨터의 역사는 단순한 계산 도구에서 시작합니다.
지금은 당연히 자동화된 계산이 가능하지만, 불과 수백 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계산은 사람이 손으로 직접 해야 했습니다.
🔹 1642년, 파스칼의 ‘계산기’
프랑스 수학자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은 아버지의 세금 계산을 돕기 위해 기계식 계산기(파스칼린)를 만들었습니다.
톱니바퀴를 이용한 이 장치는 덧셈과 뺄셈이 가능했죠.
🔹 라이프니츠의 진보
독일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라이프니츠는 곱셈과 나눗셈까지 가능한 스텝 드럼 계산기를 고안했습니다.
이 기계는 이후 수십 년간 계산기의 모범이 됩니다.
🔹 찰스 배비지와 최초의 컴퓨터 개념
19세기, 찰스 배비지(Charles Babbage)는 오늘날 컴퓨터의 구조를 처음으로 설계했습니다.
그가 만든 해석기관(Analytical Engine)은 프로그래밍, 입력장치, 출력장치 개념을 포함해 있어 “컴퓨터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그의 조력자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평가받습니다.
🔹 20세기 초반: 기계식 컴퓨터의 발전
1930년대, 미국의 하워드 에이컨은 IBM과 함께 마크 1(Mark I)이라는 기계식 컴퓨터를 제작합니다.
수많은 기어와 릴레이로 작동되며, 무게는 수 톤에 달했죠.
이 시기의 컴퓨터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이 아니라, 기계적인 부품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계산기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컴퓨터라는 개념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디지털 컴퓨터의 탄생과 발전 (1940년대~1970년대)
“진짜 컴퓨터가 시작되다”
제2차 세계대전은 컴퓨터 발전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암호 해독, 탄도 계산, 군사용 시뮬레이션 등에 더 빠르고 정확한 계산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 1946년, 세계 최초의 전자식 컴퓨터 ENIAC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개발된 ENIAC(에니악)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전자식 디지털 컴퓨터였습니다.
17,000개의 진공관을 사용, 방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 거대했고, 무게는 30톤에 달했습니다.
초당 5,000번의 덧셈 연산이 가능해 기존 계산보다 수천 배 빠르다는 혁신적인 성능이었죠.
🔹 트랜지스터의 등장 (1947년)
벨 연구소에서 발명된 트랜지스터는 진공관보다 훨씬 작고 효율적인 전자 부품으로,
컴퓨터의 소형화, 고속화, 안정성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 프로그래머블 컴퓨터의 등장
1950년대부터 컴퓨터는 명령어를 저장하고 해석하는 기능, 즉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시기에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Fortran, COBOL 등)도 개발되었고, 기업과 정부기관에서도 컴퓨터 사용이 본격화됩니다.
🔹 집적회로(IC)의 발명 (1960년대)
트랜지스터 수천 개를 작은 칩 하나에 담은 집적회로(IC)가 등장하며 컴퓨터는 ‘데스크탑’ 크기로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IBM 360 시리즈 등 범용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일반 기업, 은행, 연구기관 등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 시기의 컴퓨터는 여전히 비쌌고, 일반인이 사용하기엔 먼 존재였지만
기술적 기반과 체계가 거의 완성된 ‘현대 컴퓨터의 틀’을 만든 시기였습니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AI 시대까지 (1980년대~현재)
“모든 사람의 손안에 컴퓨터가 들어오다”
🔹 PC(퍼스널 컴퓨터)의 등장
1977년, 애플 I & II가 출시되며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열립니다.
1981년, IBM이 발표한 IBM PC는 DOS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둡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여기에 MS-DOS 운영체제를 공급하며 급성장하게 됩니다.
🔹 GUI와 윈도우의 시대
1984년, 애플은 맥킨토시를 통해 최초로 그래픽 기반 인터페이스(GUI)를 선보입니다.
이후 1990년대, 윈도우 95가 출시되며 전 세계가 ‘마우스 + 아이콘 + 창’ 기반의 컴퓨터 사용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
1990년대 후반, 인터넷 보급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며 컴퓨터는 통신 기기로 진화합니다.
이후 스마트폰(아이폰, 2007)이 등장하면서, 컴퓨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닌 일상 그 자체가 됩니다.
🔹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2010년대 이후, 컴퓨터는 단순 연산 장비를 넘어 AI, 머신러닝, 딥러닝 등을 통해 ‘생각하는 기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덕분에 데이터는 물리적 하드디스크가 아닌 ‘가상의 공간’에서 저장·처리되고,
챗GPT, 알파고, 자율주행 등 상상 속에만 있던 기술들이 현실로 등장하게 되었죠.
✅ 마무리: 컴퓨터는 계속 진화 중입니다
불과 80여 년 전만 해도 컴퓨터는 한 건물만큼 크고, 계산만 가능한 기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머니 속 스마트폰 한 대로 은행업무, 동영상 편집, 인공지능 채팅까지 가능한 시대입니다.
컴퓨터의 역사를 다시 정리해보면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시기 주요 변화 핵심 키워드
17세기
1970년대 전자식 컴퓨터 발전 ENIAC, 트랜지스터, 프로그래밍
1980년대~현재 PC 대중화, AI 시대 인터넷, GUI, 스마트폰, AI
앞으로 컴퓨터는 어디까지 진화할까요?
양자컴퓨터,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 뇌-기계 인터페이스까지...
여전히 컴퓨터의 미래는 무한합니다.
이 글을 읽고 컴퓨터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면,
지금부터라도 간단한 프로그래밍이나 하드웨어 이해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